그동안 쌓아온 게 다 사라지지 않습니까라는 읍소였다.

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알리기 위해서다.S나 A 고과를 받을 만큼 성과가 좋은 직원도 팀장과 가깝지 않아 퇴직을 권고받는 경우가 속출했다는 전언이다.

기업들이 선택의 순간 구성원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지난 6일 취재차 찾은 그곳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참고 견디라는 취지의 글을 읽었다.상황은 어렵지만 더 도전해보기로 했다.

인건비·원자잿값·전기료·금리가 다 올랐잖습니까.경기 침체기에 어느 누가 자기 의지와 상관없는 일자리의 단절.

그게 기업이 한 식구였던 직원들에게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 같아서다.

A씨 회사와 B사 사례는 요즘 국내 기업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다.몇몇 팀장에게 내보낼 직원 이름을 써서 내게 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대기업 계열사 B사는 요새 실적 부진에 따라 사실상 구조조정 중이다.명백한 불법·부당해고가 아니라면 말이다.

한때 후한 사내 복지로 유명했던 B사의 현재다.최근 3~4년새 적자가 22억까지 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