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올린 기도 때문에 새해에 올릴 소원 찬스 하나까지 놓친 기분이다.
복원의 전 과정을 주관한 이병호(47)‘무릎을 굽히고 두 손 모아 천수관음께 빌어 사뢰나이다.
새해의 태양은 더 힘차게 솟아올랐으리라 믿으면서 말이다.생각은 말처럼 날뛰었다.토끼가 뒷발을 힘주어 차고 나가 껑충껑충 뛰어가듯.
이젠 ‘시작을 강조할 때다.모르긴 해도 세상에는 그처럼 쉴 곳을 향해 떠나고픈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동지가 지났으나 여전히 길고 긴 밤.
나이 먹는 게 아쉬운 것일까.전시는 김복진을 중심으로 18인의 작품 50여 점을 함께 선보이면서 사실적 인체 조각의 계보를 근현대 조각사 가운데 자리매김한다.
사진으로만 남은 근대조각 수작 첨단기술 활용 80여년 만에 재현 원작과 구분되는 새로운 분위기 이 시대에 돌아본 작가의 예술혼이병호·장준호.작가의 인체표현 기법의 정점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안타깝게도 소실되어 도판으로만 전해져 왔으나.
도판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측면과 후면을 구축할 수 있었다.이주현미술사학자·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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